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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리뷰

[펀샵] 책과 사람을 연결하는 문진 ACRYLIC PAPER (아크릴 문진)

by 림's 2020. 12. 8.

아크릴 문진 이라는 신박한 아이템을 발견했다.

책을 볼때 펼쳐놓고 접히지 말라고 무게로 눌러두는 말그대로 문진의 용도로 사용하는 투명한 아크릴문진 이다.

4만원대로 가성비를 생각하면 다소 떨어지는 편이지만, 여러모로 편하게 오래 쓰겠다 싶었고 이런거 있으면 좋겠다 하던 필요가 딱 맞았기에 투자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 판매점마다 가격이 다르고, 서치를 통해 3만원에 가까운 2만원 후반대로 구매에 성공했다.

인터파크에서 구매(내돈내산)

아크릴 문진, 투명문진, 문진 등으로 검색하면 다양한 상품들이 나오는데(문진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책펼침을 고정하는 상품군들이 여럿 있다)

다른 상품대비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우선, 책 위에 얹어두기만 하면 되는거라 책을 상하게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올려둔 투명문진이 책의 내용을 가리거나 외곡해서 보이지 않게 해준다는 점이다.

내 기준으로는 기존의 반구형 문진이나 기타 고정용 도구들이 텍스트를 피해 사이드에 두어서 고정이 잘 안되거나, 내용을 가리거나 외곡(특히 투명 반구형)해서 보여주는 단점들이 있었다.
특히 책의 중반부가 넘어갈때 쯤 한 쪽에만 고정하면 반대쪽이 힘을 못견뎌 접혀지는 일도 빈번했고.

특히 대각선으로 세워두면 문진을 사용할 수 없어서 눌러주며 고정하는 지지대 있는 독서대를 이용해야 했다.

상품의 상세페이지에 있는 사진들을 보면 딱 생각한 활용도가 보였다.

요리나 문언가 만들기 할때 등 실용서를 볼때 활용하기 너무 좋아보이고, 요즘 취미로 많이하는 필사를 하거나 책 인용문을 메모할때도 요긴하게 쓰이겠다.

구매하고 만 하루만에 받아볼 수 있었다.
원래 박스샷은 안찍는데, 펀샵의 자체 상자가 이름답게 너무 위트있어서 찍어봤다.

아크릴문진 자체가 두께가 있고 탄탄해 쉽게 부숴질것 같지는 않았지만 뽁뽁이와 상자 각각 이중 포장으로 안전하게 왔다.

상품을 받아보면 생각보다 가성비가 괜찮았구나 싶을 정도로 가공이 잘 되어있다.
질좋고 접히는 절곡면이 하얗게 불투명하게 변질되어 있지도 않고, 날카롭지도 않다.
2차가공을 한건지 책모양 틀에 넣고 저 모양대로 찍어낸 걸까 궁금했다. 아크릴도 틀에 넣고 찍어내는 식으로 생산이 되기는 하려나?(TMI 궁금증)

사이즈도 표준범위를 크게 벗어나지만 않는다면 하드커버든 소프트커버든 호환성 넓게 사용된다.

가운데 접히는 부분에 가까우면 글자 외곡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적어도 내가 본 보통의 책들은 접지부분 가까이까지 텍스트를 붙여서 편집해 나오지 않으니까 문제는 없을 듯 하다.

하나 생각하는 단점이라면 역시 공간차지와 보관.
그기도 책을 펼쳐둔 사이즈라 일단 크고 책꽂이에 꽂아두기도 곤란하다.

투명 아크릴인게 의미있는 제품이다 보니 큰기스나 오염이 크게 묻으면 곤란할 듯도 싶고.
천주머니 같은게 있으면 좋을텐데.

일단 처음 들어있던 주머니같은 뽁뽁이에 담아서 책꽂이 남는 부분에 가로로 집어 넣었는데 아직까지 나쁘지 않은 듯 한다.

필수는 아니지만 오랜만에 사치테을 산거같이 볼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 잘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