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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것

집에서 간단히 즐기는 민물장어구이 - 어느긴밤 초벌 장어구이 오늘의회

by 림's 2021. 1. 6.

오늘의회에서 숙성광어회 배달 주문 하면서 같이 주문했던 초벌 장어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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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긴밤 초벌장어 250g (내돈내산)


장어를 평소 즐겨먹지는 않았고, 1인분 광어회 하나 사기에 배송비가 아쉬워서 당일 먹지 않고 며칠 둬도 되는것 찾다가 끼워 넣었던 제품이다.
조금 특별한 저녁 메인찬으로 먹기에도 괜찮아 보이고.

초벌구이라고 하니 반제품 같은거 제대로 되올라나.. 싶은 마음도 깔려 있었는데, 포장이 레또르트 식품마냥 오는게 아니라 제법 세련된 패키지에 구성 재료들이 깔끔하게 들어있다.

부모님 장어 좋아 하시는데 먹어보고 맛있으면 선물용으로도 언제 챙겨가면 좋겠다 싶었다.

이런 초벌구이 생선이나 육류는 일부로 향을 내기위한 쌘불이 없어도 된다고 한다.
특히 비린향이 강한 재료들은 식당 주방처럼 쌘 불이 늘 아쉬웠는데.

배송 받았을 시점부터 4일간이 유통기한이라 다다음날 까지 있다가 해먹었다.

장어구이 레시도 귀여운 일러스트와 함께 팜플렛으로 들어가 있다.

사실 레시피라고 하기도 뭐하게 간단하다.
앞뒤로 구워주며 양념 발라주기 정도?

달군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장어구이를 올린 뒤, 첨부된 양념을 발라준다.

뒤집어서 반대쪽도 한번 발라준다.

양념이 생각보다 금방 탈 수 있으니 너무 쌘불에 하면 안된다.

다시 뒤집고 바르기 반복.

사진이 엄청 탄거 같이 보이지만 어둡고 껍찔쪽이라 그렇게 나왔다.

도마 꺼내기는 귀찮으니 그냥 가위로 숭숭 잘라주면~!

짜란~!
간단하게 장어양념구이 완성이다.

희안하게 접시에 담으면 양이 적어 보이는데 절대 소식가가 아닌 2인의 남녀가 밥과 함께 먹기에 부족함이 없는 양이었다.

캐주얼 일식집에서 장어덮밥만 시켜도 2만원이 넘는데, 심지어 그건 바다장어라 원래 더 저렴하다.
민물장어 2인분을 3만원 안되는 금액으로 먹을 수 있어 가성비도 괜찮은거 같다.

처음의 불신감 갖고 있던게 무색할 만큼 너무 사나게 먹었다.
맛도 좋고, 맥주도 한 잔 생각나고~

단점이라면 기름이 많은 생선이라 그런지 조리대 주변 튀기는게 장난 아니라는 것.